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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학

평화의 기도 (Prayer of St. Francis) – 사랑과 헌신의 노래

by World-Wish1-Music 2025.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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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기도(Prayer of St. Francis)”는 사랑과 용서, 화해와 헌신을 담은 영적 기도문이자 합창곡으로, 김영자 수녀와 숭실고 합창단을 통해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평화의 기도란 무엇인가?

 

“평화의 기도”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영적 기도문이자 음악 작품입니다. 흔히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Prayer of St. Francis)’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1912년 프랑스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다만 그 정신이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과 가르침과 깊이 맞닿아 있어, 후대에 자연스럽게 그의 이름과 함께 전승된 것입니다. 기도문의 핵심은 간단하면서도 강렬합니다. “주여, 저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라는 첫 구절을 시작으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상처가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간구합니다. 이는 단순한 신앙 고백을 넘어, 삶 속의 어둠을 선(善)으로 채워가려는 인류 보편의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iKRshWN7rE

 

 

가사에 담긴 메시지 – 사랑과 헌신

“평화의 기도”는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며, 자기를 온전히 주어 영생을 얻고자 하는 헌신을 노래합니다. 이 기도문은 자기중심적인 소망보다 타인을 위한 봉사와 사랑을 강조하며, 신앙을 넘어 인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연대를 상징합니다. 가사에 나타나는 대조적 표현 – 미움과 사랑, 상처와 용서, 의혹과 믿음 – 은 단순히 종교적 차원을 넘어 현대 사회의 갈등과 치유, 화해의 메시지로 읽히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곡은 종교를 초월해 다양한 자리에서 울려 퍼지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평화의 기도’ – 김영자 수녀와 숭실고 합창단

한국에서 “평화의 기도”가 널리 알려진 계기는 1970년대였습니다. 작곡가 김영자 수녀가 이 기도를 곡으로 만들고, 고 박영근 선생이 편곡하여 국내 합창단에 헌정하면서 보급되었지요. 특히 숭실고등학교 합창단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면서, 교회뿐만 아니라 학교와 지역 사회에서도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음악적 특징은 단아하고 아름다운 선율, 따뜻한 화음, 그리고 깊은 영적 울림입니다. 이 곡은 청중을 자연스럽게 기도와 명상의 자리로 이끌며, 단순한 합창곡을 넘어 공동체와 이웃을 위한 작은 사랑 실천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오늘날 ‘평화의 기도’의 의미

오늘날 “평화의 기도”는 단순한 종교 음악이 아니라, 평화를 실천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담은 노래라 할 수 있습니다. 미움 속에서도 사랑을, 갈등 속에서도 화해를 잃지 않으려는 용기와 희망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곡은 교회 예배뿐만 아니라, 마음 치유와 연대, 평화 운동의 자리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바로 ‘나의 바람이 아닌, 타인을 위한 기도’라는 점에서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작품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YZzqp7Z3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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